킹덤 시즌2 떡밥정리 및 킹덤이 말하는 상징(전지현 예상)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계셨을
킹덤 시즌2가 공개 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시즌2에서는
지난 시즌1에서 나왔던 여러 가지 떡밥들을
모두 회수 하였고
해원 조 씨의 내러티브 역시
확실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다음 시즌에 대한 몇 가지 떡밥이 나왔습니다.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와
우리가 드라마를 보면서 몰라도 전혀 상관없지만
알고 있다면
드라마에서 말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몇 가지 연출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3년 전
상주에서 일어났던 3년 전 외군을 막은 방법은 수망촌 사람들을 생사초로 살려내 왜군을 막았던 것이 맞았습니다.
수망촌 앞에 세워져 있던 운포 늪 전투 충렬 비에는 500에 관군으로 3만의 왜군을 막았다고 적혀 있는데
이것은 수망촌 사람 500명을 역병에 감염시킨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때 남아 있던 상주의 병력이 500이었고 소수의 수망촌 사람을 역병에 감염시켜 왜군을 무찌르고
패잔병이나 나머지 역병 환자들을 500의 병사가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죽어있던 수망촌 사람을 생사초로 살린 것이 아닌
살아 있는 사람들을 역병에 감염시키기 위해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었고 그들을 사지 멀쩡한
역병 환자로 만들기 위해 흉기가 아닌 밧줄로 목을 졸라
고통스럽게 죽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덕성이 무영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주의 병사들과 안현 대감도 수망촌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갖고 있었고
오랫동안 고통스러워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배신자
세자의 일행 중 배신자는 무영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내가 인질로 잡혀 있어서 첩자 노릇을 한 것이지만
자신의 아내가 아들을 낳게 되면 중전에게 뺏길 수도 있다는 건 모르고 있었습니다.
생사초
생사초에 낳은 충의 알이 인당혈을 통해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 뇌를 잠식하게 되면서 그들은 고통도 느끼지 못하고
의식도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이들은 찬 것을 좋아하고 뜨거운 것을 싫어합니다.
역병에 걸린 자가 물속에 빠지게 되면 감염자의 몸에서 빠져나오게 되고
이때 감염자가 아직 목숨이 붙어 있다면 조학주처럼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생사초로 감염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물어도
이 역병이 전염되지 않는데
생사초로 역병에 걸린 자에게 물려 죽은 사람을 끓여서 먹게 되면
이들은 미친 듯이 날뛰며
다른 사람을 물어 뜯게 되고
그들에게 물린 자들은
순식간에 역병이 전염 되게 됩니다.
이렇게 역병을 퍼트리는 사람들을 2차 감염자라고 하면 2차 감염자들은
1차 감염자와는 다르게 배고픔이 아닌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게 1차적인 목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킹덤 시즌2에서 1차 감염자였던 왕은 사람을 고기 뜯어먹듯 계속해서 물어뜯고 있었지만
2차 감염자들은 사람을 뜯어먹지 않았습니다.
여러 장면에서 사람을 물어뜯고 있다가 다음 목표물이 나타나면 재빠르게 타깃을 바꾸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이 것을 보면 2차 감염자들은 사람을 물어 자신의 몸에 남아있는 충들이 자신의 입을 통해
다른 숙주에게 건너가 감염시키는 것만을 목표로 삼는 것 같습니다.
6화 마지막에 서비가 말했던 의문
'찬 성질을 좋아하지만 열을 가하자 더욱 폭주하게 돼었다'
말하는 것이 이렇게 역병의 성질이 변하게 되 것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밝혀지지 않는 의문
킹덤 시즌2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의문이 몇 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아직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은 생사초의 설정입니다.
우선 1차 감염자와 2차 감염자의 전염성이 다른 것은 단순하게 감염 방법의 차이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시즌2의 6화에서 원자의 몸속에서 전부 빠져나간 줄 알았던 충이 남아 있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분명 서비가 말하길 원자가 역병 환자에게 물리고 나서 원자를 물속에서 넣어 벌레가 빠져나오는 걸 확인했다 했는데
어떻게 몸속에 벌레가 남아있는지 의문입니다.
아직 생사초에 대해 밝혀지지 않은 무엇이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고의로 2차 감염을 시킨 건지 알 수는 없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나중에 벌레를 넣었다면 범인은 누굴까요?
두 번째는
3년 전 내란 때 조학 주는 누구에게 생사초의 사용법을 알게 되었는지
어떻게 알고 있는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안현 대감은 생사초의 효능을 조학주에게 직접 들었던 장면이 나왔었습니다.
조학주는 이때 감염자까지 손수 포박해서 안현 대감을 보여 줬습니다.
그리고 생사초를 판매하는 자들이 있다는 게 시즌2 끝부분에 나왔습니다.
생사초를 팔았던 자들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죠.
이렇게 생사초의 비밀을 알고 있는 자들이 소수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거대한 비밀 조직이 있는 것인지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세 번째는
바로 아신(전지현)입니다.
시즌2 마지막에
전지현이 아신이라는 역할로 잠깐 등장하고 시즌2가 끝이 납니다.
너무 짤게 등장해서 알 수 있는 것들이 없는데
아신이 착용하고 있던 검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이 검이 시미터라면 이검을 사용하는 페르시아 쪽 지역에서 자란 인물일 수도 있고
만곡도라면 북방 쪽이나 몽골지역에서 자란 인물 일수 있습니다.
복장이나 방패 헤어스타일을 보면 조선에서 자란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미
이번 시즌2에서도 각 장면과 대사에서 여러 가지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조학주가 죽는 장면에서 중전이 따라준 독이 들어 있는 차를 마시다가 서비를 시켜 중전의 진맥을
집어 보라고 합니다.
중전은 자신의 잔에 차를 따르다가 조학주의 호통에 행동을 멈추게 됩니다.
이 장면은 중전의 야망과 과욕을 표현한 장면으로
중전은 자신의 행동이 조학주의 방해로 멈추게 되지만
자신을 방해하던 조학주를 죽음으로 내몰고 자신이 하던
행동을 이어 나갑니다.
누구든 자신의 사소한 것 하나라도 방해하는 자는
용서하지 않겠다는 중전의 의지이자 결심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그녀의 야망은 넘쳐흐르는 찻잔처럼 그녀의 과욕도 넘처 흐르고 있습니다.
킹덤의 각본을 쓰신 김은희 작가님은 시즌2의 주제가 '피'라고 했습니다.
킹덤 시즌2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모두 피를 쫓아다닙니다.
자신과 같은 혜원 조 씨의 핏줄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조학주
왕실의 혈통에 집착하는 세도가
그리고 사람의 피 냄새를 맡고 쫓아오는 역병 환자들
이 드라마는 이렇게 인간과 좀비가 서로 피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들이 서로 다를 바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지만
드라마의 후반으로 갈수록
혈통과 권력에 집착하는 욕망이
역병보다 더 무서운 것으로 표현됩니다.
상복을 입고 입궁하는 이창
그리고 왕이 붕어하며 상복을 입게 된 궁궐의 사람들
이들의 하얀 옷은
중전의 피의 집착이 국에 달했을 때 시뻘건 피를 뒤집어쓰게 되는
장관을 연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피에 집착에서 벗어났던 이창이
피를 흘리며 이것을 깨부수게 되고
살아남은 자들은 자신이 뒤집어썼던 피를
후원에서 씻어내게 됩니다.
킹덤 시즌3가 더욱 기대되는 건 저만은 아니겠지요.
가장 기대되는 것은 전지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1년을 기다리는 것이 힘들지만
그래도 참아 보렵니다.^^